이준석은 왜 '호남 여론전' 나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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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에 중점을 둔 '장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열세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으로 당 대표 복귀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호남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두고 당내에선 이 대표가 복귀 명분을 쌓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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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순천·광주·전주·진도..호남에 중점
"험지에서 지지층 확보 전략"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에 중점을 둔 ‘장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열세 지역에 공을 들이는 모습으로 당 대표 복귀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23일 광주를 찾아 시민 10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지난 13일 무등산을 등반한 뒤 열흘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성상납 무마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뒤 제주·목포·순천·광주·진주·창원·부산·춘천·전주·진도 등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방문한 지역 가운데 절반이 호남이다.
주로 2030세대와 소통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지난 22일 저녁에는 전남 진도군에서 열린 지역 상권 활성화 행사에 참석해 50·60대 시민들과 함께 트로트를 부르기도 했다.
호남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두고 당내에선 이 대표가 복귀 명분을 쌓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사전투표를 광주에서 하는 등 ‘서진정책’에 공을 들여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때 광주에서 12.72% 득표를 하는 등 호남 지역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 경북지역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우리 당이 인기가 없는 지역들을 주로 돌아서 ‘내가 징계받으면서도 험지에 가서 이런 노력을 했다’는 명분 정도는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자숙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1일 “자숙하는 형태가 아마 이 대표와 당에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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