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졌네"..휴일 오후 빗속에도 대전시청 선별검사소 '북적'

최일 기자 2022. 7. 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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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가 이내 보슬보슬 비가 내린 24일 오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감사소에는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일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시청 선별검사소는 일요일인 이날은 정오를 기해 운영에 들어갔는데 궂은 날씨에도 수검자들이 줄을 선 모습이 한산하던 2~3주 전과 확연히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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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방역요원 "2~3주만에 수검 인원 5~6배 늘어"
입국자·입원예정자가 대부분..밤 9까지 2시간 연장
24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감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가 이내 보슬보슬 비가 내린 24일 오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감사소에는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일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시청 선별검사소는 일요일인 이날은 정오를 기해 운영에 들어갔는데 궂은 날씨에도 수검자들이 줄을 선 모습이 한산하던 2~3주 전과 확연히 대비됐다.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50대 남성, 베트남 여행을 하고 온 20대 여성 등 해외입국자들이 대다수였다. 5박7일간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된 대전시교육청 주관 국외역사현장체험활동에 참여하고 귀국한 지역 고교생들과 인솔 교사들도 현장을 찾아 북적였다.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 입원을 앞두고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위해 검사소에 온 시민들도 종종 눈에 띄었는데 전반적으로 고령층보다는 젊은층이 많았다.

토요일인 지난 23일 5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날은 문을 연 지 2시간 만에 25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한 방역요원은 “코로나19 재유행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2~3주 만에 수검 인원이 5~6배는 늘어난 것 같다”며 바쁜 일손을 놀렸다.

24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감사소에서 한 남성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대전에선 이날 0시 기준 1986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4만145명으로 전체 인구(144만5245명)의 37.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는 1만2602명, 하루 평균 1800명으로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857명 늘었다.

이 같은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주까지 토·일요일 낮 12시~오후 7시 가동한 시청 선별검사소는 23일부터 운영 시간이 2시간 연장(오후 9시 종료)됐다. 평일 운영 시간도 오전 10시~오후 7시에서 오전 10시~오후 9시로 늘렸다.

이에 맞춰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율방역 동참을 호소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8월 말이면 전국적으로 하루 30만명, 대전에선 9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방역당국의 대응만으론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방역 참여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Δ실내 마스크 착용 Δ에어컨 사용 증가에 따른 주기적 환기 Δ아프면 쉴 수 있는 공동체문화 정착 Δ유증상시 신속한 검사 등을 당부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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