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정무차관 방한..중·러 "北 안보우려 중시해야" 견제

나기천 2022. 7. 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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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사진)이 25∼28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뉼런드 차관은 일본에 먼저 들른 뒤 26∼28일 방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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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사진)이 25∼28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 국무부 차관은 국무장관과 부장관 바로 아래 직위다. 최상위 외교 전문가가 임명된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AP뉴시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뉼런드 차관은 일본에 먼저 들른 뒤 26∼28일 방한한다. 뉼런드 차관은 방한 기간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나 한·미동맹과 북한의 도발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식량 안보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조율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정상회담 이후 긴밀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뉼런드 차관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당국자가 전화 협의를 갖고 북한의 안보 우려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류샤오밍(劉夫明)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러시아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지난 22일 전화통화에서 북한 측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중시하고 대응해야하며, 관련 당사자들은 진정성을 보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 의미 있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역내 국가와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며, 모든 관련 당사자가 자제하면서 서로 마주보고 함께 나아가며, 균형 있게 각자의 관심사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나기천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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