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접종장면 공개 안했지만.."시진핑 중국 백신 맞았다"

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2022. 7. 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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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모두 중국산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쩡이신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4일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현직 당과 국가 지도자들은 모두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접종한 것은 모두 국산 백신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방역 당국이 '현직 당과 국가 지도자'라고 밝힌 만큼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7명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백신을 접종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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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국 방역 당국 기자회견에서 밝혀
현직 당과 국가 지도자들 모두 백신 접종 완료
백신 이상 반응 5.47%…100만 명당 3.85명
연합뉴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이 모두 중국산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쩡이신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4일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현직 당과 국가 지도자들은 모두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접종한 것은 모두 국산 백신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방역 당국이 '현직 당과 국가 지도자'라고 밝힌 만큼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7명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백신을 접종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쩡이신 부주임은 "이는 지도자들이 방역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백신을 고도로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던 2020년 하반기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백신을 접종 받는 모습을 미디어에 공개하며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시 주석이 접종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지 않아 지도부마저 자국 백신을 못 믿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해외 매체에서 나오기도 했다.

중국이 지도부의 백신 접종 사실을 밝힌 것은 노인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낮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 올리고 부작용 논란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쩡 부주임은 60세 이상 인구 중 단 67.3%만에 3회 접종을 받았는데, 80세 이상에서는 38.4%만이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위건위는 이날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한 데이터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적인 부작용이 81.29%로 100만 명 당 57.27명 꼴로 나타났고, 이상 반응은 5.47%로 100만 명당 3.85명에 그쳤다.

위건위는 어떤 병이 잠복기에 있다가 접종 후에 공교롭게 나타나는 현상(偶合症)의 비율이 9.89%로 1백만 명 당 6.97명, 심인성 반응이 2.42% (1백만 명 당 1.7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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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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