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줄줄이 밀린 대우조선, 여름휴가 때 생산 정상화 시도

이정훈 2022. 7. 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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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조 파업으로 선박 건조에 차질이 생겼던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휴가 기간 거제 옥포조선소 생산 정상화를 시도한다.

대우조선은 일요일이자 하청노조 파업 종료 이틀째인 24일 일부 직원들이 출근해 2독(dock·선박건조장) 선박 진수와 1독 선박 건조 재개작업을 진행했다.

1독은 그동안 하청 노조 점거로 선박 건조 공정이 5주가량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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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독 정비 끝난 후 특근 인력 투입해 선박 건조 재개
대우조선, '하청노조 점거 1독' 진수작업 재개 (서울=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이 23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점거 농성으로 중단됐던 1독(dockㆍ선박건조장) 진수 작업을 재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18일 이후 중단됐던 진수 작업이 5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으로 후반 작업 및 시운전 등을 거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2022.7.23 [대우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하청노조 파업으로 선박 건조에 차질이 생겼던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휴가 기간 거제 옥포조선소 생산 정상화를 시도한다.

대우조선은 일요일이자 하청노조 파업 종료 이틀째인 24일 일부 직원들이 출근해 2독(dock·선박건조장) 선박 진수와 1독 선박 건조 재개작업을 진행했다.

1독은 그동안 하청 노조 점거로 선박 건조 공정이 5주가량 밀렸다.

대우조선 하청 노사는 지난 22일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51일 만에 하청노조 파업이 끝났다.

동시에 하청노조는 파업 돌입 후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1독 점거를 풀었다.

길이가 530m에 이르는 1독은 상선 4척을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는 옥포조선소 핵심 생산시설이다.

대우조선은 하청노조원들이 1독을 떠나자마자 바닷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이어 다음날(23일) 1독에서 건조 중이던 선박 중 선체 블록 조립, 기관·장비 설치가 끝난 30만t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을 1독에서 빼냈다.

해당 선박 인도일은 11월이다.

통상 선박 건조 계약에는 조선소 측 귀책 사유로 인도 지연이 발생하면 조선소가 발주사에 하루에 몇천만원, 비싼 선박은 하루에 억 단위까지 지체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대우조선해양 출근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측은 해당 선박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시운전 등 후속 일정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하청노사 협상이 끝난 다음 날(23일)부터 8월 7일까지 여름휴가다.

진수를 마친 초대형 원유운반선 뿐만 아니라 1독에서 건조하는 다른 선박 공정도 줄줄이 밀린 상태여서 휴가 중에도 1독을 계속 돌려야 한다.

대우조선은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을 진수한 후 다시 물을 빼고, 독 청소, 후속 선박 건조 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은 휴가 중에 특근 가능한 인원을 파악해 1독 선박 건조 공정에 집중 투입하는 방법으로 공정 지연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독 정비가 끝나고 휴가 중 특근 인원이 정해지면 26일께부터 1독 건조 공정이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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