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대만 방문시 中 군사 대응?..FT "中, 비공개 강력 경고"

이서영 기자 2022. 7. 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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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둘러싸고 중국이 미국 측에 비공개적으로 강경한 경고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대만 정책과 관련한 중국의 이번 경고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FT는 펠로시 의장이 대표단과 함께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대만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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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2.07.20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둘러싸고 중국이 미국 측에 비공개적으로 강경한 경고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대만 정책과 관련한 중국의 이번 경고는 이전보다 훨씬 강력했다고 전했다. 여러 소식통들은 이 비공개 경고는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담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는 이 보도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지난 18일 FT는 펠로시 의장이 대표단과 함께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대만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성사되면 그는 1997년 공화당 소속 뉴트 깅리치 이후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하는 두번째 현직 하원의장이 된다.

이에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 방문을 고집하면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모든 결과는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저는 앞으로 10일 안에 시 주석과 대화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의 방문 계획에 대해서 "군에선 지금 당장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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