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하위 10% 코로나19 사망률, 전체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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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10%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할 위험이 다른 소득분위의 2배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사망자를 소득분위별로 나눠본 결과 소득 하위 10%(건보료 1분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내원환자 중 30일 이내 사망자 수는 199명으로, 내원환자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44.3명이었다.
광범위한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소득이 가장 낮은 취약계층의 사망 위험이 유독 높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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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10%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할 위험이 다른 소득분위의 2배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최근 재택치료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3분위 19.8명, 4분위 16.6명, 5분위 18.5명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이 중간 이상인 6분위(15.7명), 7분위(14.0명), 8분위(15.7명), 9분위(13.9명)의 경우 사망률이 더욱 낮았다.
소득 상위 10%인 10분위의 경우 19.2명이었다.
코로나19 진단·치료가 정부 지원으로 이뤄진 영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44만9170명(1분위)∼52만6051명(9분위) 사이에서 소득분위별로 별 차이가 없었다.
김 의원은 “저소득층에게 코로나19 재앙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며 “국가가 책무를 방임하고 진단, 격리, 치료 등 코로나19 대응 전 단계에서의 지원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결국 취약계층에게 코로나19 사태는 ‘각자도생의 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분석은 건강보험에 가입한 직장가입자 중 ‘바이러스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질환2019’(U07.1) 상병 코드로 청구한 환자와 최초 청구 이후 30일 이내 사망자 현황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코로나19 환자 및 사망자수와는 차이가 있다. 코로나19로 확진됐으나 의료이용이 없거나 의료기관에서 U07.1로 청구하지 않은 경우는 환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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