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제조업 전망, 하락 속 소폭 반등..자동차 업종만 '밝음'

나혜윤 기자 2022. 7.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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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경기 전문가들은 8월 제조업 경기 전망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업황 전망 PSI는 자동차 업종만이 100을 상회하고 반도체와 철강, 디스플레이 등 업종들을 중심으로는 100을 큰 폭에서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월 대비 기준 가전,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업종은 두 자릿수 상승한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섬유 등 업종은 두 자릿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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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PSI 전망 조사 결과..7월 현황, 3개월 연속 하락이지만 낙폭 '축소'
8월도 낙폭은 현저히 축소돼..생산·투자액은 하락세 둔화 모양새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News1 정진욱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경기 전문가들은 8월 제조업 경기 전망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8월에는 자동차 업종 전망이 밝을 것이란 관측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1~15일까지 총 17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33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P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7월 제조업 현황 PSI 업황(73)·내수(78)·생산(84)…업황 3개월 연속 하락이지만 낙폭은 '축소'

국내 제조업의 7월 업황 현황 PSI는 73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추가 하락했으나 낙폭은 축소됐다. 내수(78)와 수출(84)이 전월에 이어 100을 상당폭 하회하고 있으나, 5개월 만에 소폭 상승 전환했으며 생산(86)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으로 집계됐다. 재고수준(108)이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한 반면, 투자액(87)은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 채산성(70)은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주요 유형별 7월 업황 현황 PSI는 ICT부문이 2019년 1월, 소재부문은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반면, 기계부문은 상승 전환했다.

ICT부문(51)은 기계부문(97)은 각각 10개월과 5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소재부문(63)도 전월(69)에 이어 3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ICT부문에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하고, 소재부문은 3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에 기계부문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세부 업종별 현황 PSI는 자동차와 조선, 바이오·헬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자동차와 바이오·헬스, 가전, 기계 등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휴대폰 등 ICT 다수 및 섬유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8월 제조업 전망 PSI 업황(74)·내수(78)·수출(86)…전월 대비 하락 전환

8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77)보다 더 하락한 74에 그치면서 100을 상당폭 하회하지만, 전월 대비 낙폭은 현저히 축소됐다. 내수(78)와 수출(86)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생산(87)과 투자액(86)은 전월 대비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채산성(76)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요 유형별 8월 업황 전망 PSI는 ICT부문과 소재부문에서 각각 2020년 4월과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으나 기계부문은 상승 전환했다. 구체적으로는 ICT부문(58)과 소재부문(70), 기계부문(91)에서 각각 5개월과 3개월, 2개월 연속 100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ICT부문에서 3개월 연속 하락, 기계부문과 소재부문은 각각 상승 및 하락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업황 전망 PSI는 자동차 업종만이 100을 상회하고 반도체와 철강, 디스플레이 등 업종들을 중심으로는 100을 큰 폭에서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월 대비 기준 가전,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업종은 두 자릿수 상승한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섬유 등 업종은 두 자릿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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