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닌이 인삼의 10배, 홍삼의 5배..여름 건강관리에 '최고'인 이것은?
인삼은 크게 자연상태에서 생겨난 ‘자연인삼’과 사람이 재배한 ‘재배인삼’ 등 2가지로 구분된다. 자연인삼을 대표하는 것이 ‘산삼’이다.
재배인삼은 ‘가삼(家蔘)’과 ‘산양삼(山養蔘)’으로 나뉜다. 가삼은 밭에 차광막 등 빛을 차단하는 설비를 설치하고 키우는 일반적인 인삼을 말한다. ‘가삼’은 병충해를 막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한다. 무게가 80g에 이르는 것이 있을 정도로 크기가 크다.
‘산양삼’은 산에 씨를 뿌리거나 이식해 자연 방임과 가까운 형태로 재배하는 인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재배하지만, 평균 무게가 5g 안팎으로 작다. 산양삼의 가장 큰 특징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관련 법에 따라 농약이나 화학비료의 사용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결과적으로 산양삼은 사람이 키우는 인삼이지만 자연인삼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을 많이 쓰게 되는 여름철에는 무엇을 먹으면 좋을까. 산림청은 ‘산양삼’을 추천했다. 산림청은 7월에 챙겨먹을 임산물로 산양삼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양삼은 인삼과 생물학적 분류는 같지만, 인삼보다 유효한 약리 성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약효도 더 높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양삼에는 인삼보다 10배, 홍삼보다 5배 많은 사포닌이 들어있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산양삼은 재배 연수가 오래될수록 진세노사이드 총량도 늘어난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산양삼 이외의 다른 식물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특이 구조의 사포닌을 말한다. 이 성분은 항당뇨, 항염증, 항비만, 간 보호, 신경세포 보호, 심장 보호, 치매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산림청은 집에서 누구나 산양삼을 이용해 해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산양삼 떡갈비’를 소개했다.
산양삼 떡갈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잘 다져진 소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30분 정도 재료가 잘 섞이도록 치댄다. 이후 산양삼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둥글게 만들어진 떡갈비 위에 올린다. 이후 잘 달궈진 팬에 뚜껑을 덮고 중불에 15분 정도 익히거나, 190~210℃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구워주면 완성된다. 산양삼떡갈비 조리법 등은 산림청 블로그 등에 소개돼 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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