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연립·다세대 전세→월세 전환율 '11%' 전국 최고

박재원 기자 2022. 7.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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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전세 탈출 러시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연립·다세대 주택 전세 세입자가 월세로 갈아탈 경우 주거비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충북지역 주택(아파트, 단독 등) 전월세 전환율은 7.9%로 전국에서 경북(8.1%) 다음으로 높다.

충북 전월세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금리 인상으로 시중 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최고 6.241%까지 오른 환경에서는 차라리 월세를 택하겠다는 심리는 더욱 견고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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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2% 전국 4번째, 단독 9.4%로 3번째
충북 연립·다세대 전월세 전환율이 무려 1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사진은 청주지역 전경.© News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금리 인상으로 전세 탈출 러시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연립·다세대 주택 전세 세입자가 월세로 갈아탈 경우 주거비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충북지역 주택(아파트, 단독 등) 전월세 전환율은 7.9%로 전국에서 경북(8.1%) 다음으로 높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로 기준금리(2.25%)에 2%p를 더한 4.25%를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세보증금 1억원을 월세로 전환하면 1억원의 4.25%인 425만원을 12개월로 나눠 내는 것이다.

이 기준을 두 배 가까이 초과한 충북에서 보증금 1억원짜리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 연간 임차료는 790만원이 된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5.2%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고, 단독 역시 9.4%로 전국 3번째다.

연립·다세대 전환율은 11%로 전국에서 최고로 높다. 전국 평균(5.1%)을 크게 웃돌고, 가장 낮은 서울(4%)과 비교하면 2.7배나 높은 수준이다.

충북 전월세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금리 인상으로 시중 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최고 6.241%까지 오른 환경에서는 차라리 월세를 택하겠다는 심리는 더욱 견고해지는 분위기다.

지난 18일 기준 충북 전세수급지수는 98.1로 전주 100보다 1.9p 하락해 최근 1년 중 가장 낮게 기록됐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전세 공급보다 수요자가 많은 것을 뜻한다.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땐 수요자보다 전세 물량이 더 많은 상황이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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