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보경사군립공원 이름 바꾼다더니 아직 그대로

손대성 2022. 7. 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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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추진해온 보경사군립공원 이름 변경이 미뤄지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1983년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보경사군립공원의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군립공원위원회를 열어 5개의 후보 중에 이름을 정하기로 했지만 해를 넘겨 올해 7월이 다 되도록 아직 공원 명칭을 변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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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련 조례 수정 등에 시간 걸려..올해 안엔 추진"
내연산 관음폭포 [촬영 손대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추진해온 보경사군립공원 이름 변경이 미뤄지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1983년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보경사군립공원의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현재 이름은 사찰이 중심이어서 공원 구역인 내연산 전체를 아우르지는 못한다.

또 포항시에 속해있지만 국립·도립·군립공원으로만 분류한 옛 자연공원법에 따라 시립공원이 아닌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6년 자연공원법 일부 개정으로 군수가 지정하는 군립공원, 시장이 지정하는 시립공원, 구청장이 지정하는 구립공원으로 공원 명칭이 바뀌었다.

시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군립공원을 시립공원으로 용어를 바꾸면서 동시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5월 보경사시립공원, 내연산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진경산수시립공원, 내연산폭포시립공원을 후보로 삼고 시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내연산시립공원이 46%,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이 4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군립공원위원회를 열어 5개의 후보 중에 이름을 정하기로 했지만 해를 넘겨 올해 7월이 다 되도록 아직 공원 명칭을 변경하지 못했다.

공원위원회와 관련한 조례 수정 등이 필요해 일정이 미뤄졌다는 것이 시 입장이다.

포항 북구 송라면과 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에 걸쳐 있는 내연산은 14㎞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폭포 열두 개가 있다.

또 신선대, 학소대 등 높이 50∼100m에 이르는 암벽,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고찰 보경사와 부속암자인 서운암, 문수암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칭 변경을 추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연산 소금강전망대 [촬영 손대성]
내연산 은폭포 [촬영 손대성]
내연산 상생폭포 [촬영 손대성]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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