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한인 "제가 늘 꿈꾸는 것은 친부모 만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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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84년 태백시 상장동의 조모 씨 집 앞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친부모를 찾는 미국 입양 한인이 있다.
24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발견 당시 그는 생년월일(1984년 2월 12일)이 적힌 쪽지와 함께 분홍색 포대기에 싸여 있었다.
자신이 발견됐던 집을 찾아가 그리움을 달랬지만, 친부모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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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저는 1984년 태백시 상장동의 조모 씨 집 앞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친부모를 찾는 미국 입양 한인이 있다. 캐리 엘리자베스 게이너(한국 이름 김은지) 씨다.
24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발견 당시 그는 생년월일(1984년 2월 12일)이 적힌 쪽지와 함께 분홍색 포대기에 싸여 있었다. 이름이 실제 '김은지'인지는 알 수 없다. 그와 관련한 정보는 생년월일과 발견된 장소가 전부다.
그는 태어나던 해 7월 1일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에 입양됐다.
조경사인 양어머니와 프로그래머인 양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비교적 유복하게 자랐다.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현재 결혼해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는 그는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로 일한다.
그는 지난 4월 미국 입양인 단체를 통해 고향으로 여기는 태백시를 방문했다. 자신이 발견됐던 집을 찾아가 그리움을 달랬지만, 친부모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하고 돌아갔다.
그는 "꼭 만나고, 찾고 싶다"는 내용의 사연에서 "친부모님을 만나게 되는 것은 제가 항상 꿈꾸어왔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친부모님을 만나게 된다면 그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제가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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