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서장회의 주도한 총경 대기발령.. 경찰 내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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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진행되자, 경찰청이 곧바로 인사조치에 나섰다.
회의 개최를 만류했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인사조치라는 강수를 두면서 경찰 내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온라인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 나머지 총경급 경찰관들과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 관계자들은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전국 경찰서장 회의는 전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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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휘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진행되자, 경찰청이 곧바로 인사조치에 나섰다. 회의 개최를 만류했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인사조치라는 강수를 두면서 경찰 내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오후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에게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대기 근무를 명령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총경급 경찰관 56명에 대해서도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온라인을 통해 회의에 참석한 나머지 총경급 경찰관들과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 관계자들은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이 대기발령 조치 등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규정한 국가공무원법이다. 경찰 지휘부가 회의 해산을 명령했음에도 이를 강행한 책임을 묻겠단 것이다.
앞서 윤 후보자는 전국 총경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국민의 눈에 비친 스스로의 위치와 직분을 생각하며 신중한 판단과 실행이 요구됨을 숙고해주길 바란다”며 회의 개최를 만류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회의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결국 전국 경찰서장 회의는 전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총경급 650여명 중 56명이 현장에 참석했고, 140여명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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