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北 대홍단 감자 나르는 '김정은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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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홍단 감자'는 남한에서도 많이 알려진 식재료다.
북한에서도 상당히 북쪽 지역으로서 이곳 기후가 양질의 감자 생산에 유리하다고 한다.
이 트럭들은 삼지연시의 감자가루(녹말) 생산 공장에 투입된다.
감자 수송 트럭이 '최고지도자의 뜻깊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이유도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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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대홍단 감자'는 남한에서도 많이 알려진 식재료다. 이 감자를 주제로 한 노래가 유명해지면서다.
대홍단은 북한 양강도의 한 군(郡)이다. 북한에서도 상당히 북쪽 지역으로서 이곳 기후가 양질의 감자 생산에 유리하다고 한다. 이 감자를 먹어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그 크기와 맛을 칭찬한다.
양강도 출신 탈북민은 이곳에서 나는 감자 크기가 어린아이 머리만 하고 포슬포슬한 맛이 일품이라고 했다. 남한에선 찰진 점질 감자를 선호하는데, 대홍단 감자는 대체로 분질 감자인 것으로 보인다.
대홍단 인근엔 북한의 '혁명 성지' 삼지연시가 있다. 백두산 바로 초입인 삼지연시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각별히 챙기는 곳이다. 지난 몇 년 간 대대적인 '재건' 공사를 거쳐 신도시가 됐다.
최근 이곳에 김 총비서의 '선물'이 도착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가 있었다. 바로 대형 트럭들이다. 감자 수송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트럭들은 삼지연시의 감자가루(녹말) 생산 공장에 투입된다. 인근에서 나는 양질의 감자를 더 많이, 빠르게, 편하게 공장으로 수송해 녹말 생산도 늘리란 뜻일 것이다.
북한은 최근 각 지역 특색을 살려 지방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자연스레 지역 특산물을 '경제'와 연결시키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감자 수송 트럭이 '최고지도자의 뜻깊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이유도 여기 있다. 아울러 다양한 식자재를 활용한 가공품으로 식재료의 보관성·접근성을 향상시켜 먹거리 공급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북한의 전략도 엿볼 수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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