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다음 달 첫 방중..북핵·공급망 협의 주목

이교준 2022. 7. 2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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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고위급 인사 첫 방중 될 듯
한중 외교장관회담, 지방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
北 핵실험 억지 위한 中 건설적 역할 요청할 듯
신정부 '가치외교' 기반의 상생발전 강조 전망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북핵 해법과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등 주요 현안에 있어 양국 간 간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박진 장관의 다음 달 중국 방문을 위해 중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지난 21일) :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다음 달 방중하는 일정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중국과 일정을 조율 중에 있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다음 달 24일 즈음 방문이 예상됩니다.

박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면 신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 인사의 첫 방중입니다.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방 도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데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은 취임 후 두 번째입니다.

박 장관은 지난 7일 발리에서 첫 회동에 이어 북한의 핵실험 등 전략 도발을 막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신정부의 가치외교를 기반으로 한 양국의 상생발전 방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지난 11일) : 저는 중국과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전략적인 소통을 활성화하고 제도화하고…]

이에 왕이 부장은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와 미국 주도의 반도체 등 공급망 참여에 우려를 표명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韓 공급망 참여 시) 중국 측에서 희망했던 한중 사이에 첨단과학기술과 산업에 대한 협력이 많은 부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중국의 입장을 한국에 강하게 전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한중 고위급 소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전략경쟁과 연결된 미묘한 경제안보 현안을 놓고 얼마나 이견을 좁히느냐에 따라 향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등 정상외교 재개 논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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