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총경 회의' 참석자 감찰 착수..주도 서장은 대기발령
현장참석 50여 명 색출..화상참석은 감찰서 빠져
류삼영 울산 중부서장 대기발령..후임 인사까지
'경찰서장 협의회' 구성..후속행동 예고
[앵커]
경찰청은 총경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요.
이미 '해산 지시'를 어겼다며 참석자 전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고 명단 파악에 나선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입장을 발표하고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참석한 총경들이 모임을 강행한 것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경고'하면서도,
총경급 이상 지휘부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현장방문도 하면서 제도개선 공감대를 설득하겠다는 '유화책'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 결과 경찰청은 이미 회의가 끝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참석한 간부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회의 도중인 오후 4시쯤 해산하라는 직무 명령을 내렸는데, 이를 어겨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의무를 위반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미 감찰 첫 단계로 현장에 온 50여 명 총경 전원 색출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온 직장협의회 관계자나 화상회의로 참석한 총경은 감찰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에게도 대기발령이 내려졌고 후임 인사가 같이 이뤄졌습니다.
류 전 서장은 회의 전날까지도 오는 25일 경찰청장 대행과 오찬을 하며 회의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며,
하루 만에 경찰청이 감찰과 인사발령 등 강경 대응으로 급선회한 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류삼영 / 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 제가 지금 이렇게 딱 하나 대기발령 됨으로써 (행안부가) 인사권 가져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대로 (보여줬다.)]
앞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는 류 전 서장을 회장으로 경찰서장 협의회를 구성하고 후속 회의나 행동도 예고했던 상황.
전면으로 경찰청이 저지에 나서는 모양새가 되면서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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