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청, '총경 회의' 참석자 감찰 착수..명단 파악 지시
경찰청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열린 이른바 '총경 회의'에 참석한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오늘(23일) 오후 2시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현장 참석한 50여 명 신원을 감찰을 위한 첫 단계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앞서 청장 직무대행이 해산 지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겨 국가공무원법상 복종 의무를 위반한 점을 감찰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현장에 온 직장협의회 관계자와 화상회의로 접속한 총경들은 감찰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또 회의를 처음으로 제안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에게는 오늘 밤 '대기발령' 처분이 내려져 후임도 같이 임명됐습니다.
앞서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는 총경급 경찰관 50여 명이 참석했고, 화상으로도 130여 명이 참석해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및 경찰지휘규칙 입법 예고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경찰청은 입장문을 내 지휘부의 만류에도 전국 경찰서장 급 간부인 총경들이 '경찰국 신설' 대응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며 엄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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