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정기에도 '대장동 재판'은 계속..검찰 수사도 '시동'

홍민기 2022. 7. 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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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법원이 휴정기에 들어가지만 대장동 사건 재판은 계속됩니다.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도 수사의 속도를 다시 내는데, 어디까지 왔는지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각급 법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휴정기에 들어갑니다.

이 기간엔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건을 제외하고 민사나 가사 재판, 불구속 형사공판이 열리지 않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 재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건 재판 역시 중단됩니다.

다만 '대장동 사건' 재판은 다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주요 피고인이 모두 구속 상태인 상황에서 쉬지 않고 재판이 이어집니다.

검찰은 지난 재판에서 초기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정 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정 씨가 돈다발을 쌓아 둔 채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긴 23초 분량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특혜를 받기 위해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준 정황을 캐물었지만, 정 씨는 자신의 수사와 연관돼 있다는 이유로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의 재판도 이어지는데, 지난 재판에 이어 아들 곽 모 씨가 증인으로 나와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곽 모 씨 / 곽상도 전 의원 아들 (지난 20일) : (퇴직금 받는 과정에 아버지가 관여하신 것 전혀 없으신가요?) ….]

대장동 개발 특혜와 로비 의혹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초대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이 모 씨를 고발인 겸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다음 날엔 2대 위원장도 잇달아 소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김만배 씨를 비롯한 15명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는데, 검찰은 최근 관련 사건들을 반부패수사 3부에 재배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포함한 '윗선'들이 위법한 사업계획을 눈감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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