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전국경찰서장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이지수 기자 2022. 7. 23. 21:55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23일 류 서장에 대해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대기 근무를 명하고, 황덕구 울산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울산중부경찰서장에 보임했다.
경찰청은 이날 회의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거나 참석한 다른 총경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류 서장은 이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처음 제안한 인물이다.
이들은 4시간여 진행된 회의에서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류 서장은 회의 후 "(경찰국 신설 강행 시) 우리가 할 수 있는 법제도적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했다.
경찰청 지휘부는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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