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챙기고, 소비도 늘리고'..학교 급식에 수산물 확대
[KBS 대전] [앵커]
골고루 먹어야 할 학생들의 급식에서도 생선요리는 귀한 반찬입니다.
다른 식재료보다 비싸고 가시처리도 쉽지 않아서인데요.
학생들에게는 신선한 수산물을, 어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주는 지원 사업이 충남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의 급식 메뉴는 비빔 국수와 양념 장어구이.
초등학생들에게는 다소 낯선 음식이지만 거부감 없이 장어구이가 포함된 급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문소영/홍성 장곡초 6학년 : "장어구이에 양념 발라져 있으니까 맛있었어요. 자주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 학교는 올해부터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가량 수산물이 포함된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린내와 생선 가시 등이 수산물을 급식 반찬으로 쓰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지만 순살 위주로 재료를 쓰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조리법으로 거부감을 줄였습니다.
[조현숙/영양교사 :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학생들이 호응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굽거나 튀기거나 아니면 소스를 이용해서..."]
충남에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수산물을 구입할 경우 비용의 20%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1%도 안 됐던 지역 수산물 공급률이 최근 11%까지 올랐고 2026년에는 35%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유재영/충남도 어촌산업과장 : "청소년들이 수산물 급식을 자주 접해볼 수 있도록 해서 도내 (수산물) 소비 촉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저희가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강화해 신뢰도를 높혀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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