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수출 합의 하루도 안 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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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수출길이 막혔던 우크라이나 곡물을 다시 수출하자는 다자간 협상이 오늘(23일) 타결됐습니다.
그런데 협상안에 서명했던 러시아가 하루도 안 돼 수출항 중 한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데사 등 3개 항구에서 곡물을 싣고 출항한 우크라이나 선박은 '안전 항로'를 통해 흑해를 건너고 이후 4개 합의 주체가 운영하는 이스탄불 공동 조정센터에 들러 무기가 실렸는지 등을 검사받은 뒤 곡물을 세계 각지로 운송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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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으로 수출길이 막혔던 우크라이나 곡물을 다시 수출하자는 다자간 협상이 오늘(23일) 타결됐습니다. 그런데 협상안에 서명했던 러시아가 하루도 안 돼 수출항 중 한 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 오늘 새벽 타결된 협상안은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흑해를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 4개 대표단이 최종 서명했습니다.
합의 유효기간은 120일간이지만,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 연장이 가능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파산 위기에 처한 개발도상국과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합의입니다.]
이에 따라 오데사 등 3개 항구에서 곡물을 싣고 출항한 우크라이나 선박은 '안전 항로'를 통해 흑해를 건너고 이후 4개 합의 주체가 운영하는 이스탄불 공동 조정센터에 들러 무기가 실렸는지 등을 검사받은 뒤 곡물을 세계 각지로 운송하게 됩니다.
관건은 합의의 안정적 이행 여부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합의 이행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의 노력을 무산시키려는 러시아의 도발이 있을 것으로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은 조금 전 SNS를 통해 "러시아 군이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오데사의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지역 의원은 6건의 폭발이 일고 항구에는 불이 났으며,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이고 있으니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전했습니다.
어렵게 마련된 곡물 수출 방안 합의가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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