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연꽃의 향연.."무더위도 달아나요"

이수진 2022. 7. 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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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장마가 몰고 온 무더위가 이어진 주말.

전주 덕진공원에는 수만 송이 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은은한 연꽃의 정취를 이수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1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드넓은 호수 가득, 분홍빛 연꽃의 향연이 시작됐습니다.

맑고 고운 자태의 수만 송이 연꽃이 앞다퉈 꽃대를 올리고, 초록빛 연잎들은 살랑거리는 바람 따라 물결칩니다.

수줍게 연 꽃잎 사이로 그윽한 연꽃향이 퍼지기 시작하면, 향기에 취한 벌과 나비의 날갯짓은 한층 화려해집니다.

[김상범·김도윤·장여운/김제시 검산동 : "연꽃이 이렇게 만발한 걸 진짜 최근에 본 게 오래됐는데 그냥 꽃만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것 같아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

예부터 꽃 중의 꽃, 군자의 꽃으로 불린 연꽃.

지나가는 소나기가 선물한 싱그러움까지 덧입자,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나들이객들의 손길도 분주해집니다.

[이종순/인천광역시 부평구 : "TV보고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서 왔어요. 와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특이하게 도서관이 있어서 이 고장 사람들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전주 8경으로 이름난 덕진공원 연꽃 군락지에는 주말 오후의 여유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백금례/전주시 덕진동 : "치유도 되고 바람에 스쳐오는 향기가 너무 좋아요. 연꽃도 있고 수석에 백일홍도 있는데 도서관에서 어울리는 이 맛이 너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주말인 오늘 전북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무더운 가운데 오후 늦게부터 곳곳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비는 내일 오후까지 10에서 50mm가량 내린 뒤 그치겠고,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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