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 만에 토요일 최다..검사소 70곳 늘린다더니 '아직'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만 명 대를 기록하며 토요일 기준 13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임시선별검사소를 늘리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추가 설치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 8,551명.
토요일 기준으로 13주 만에 최다치로, 일주일 전 4만 천여 명의 1.7배, 4주 전 6천여 명에 비해서는 1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140명으로, 사흘째 세 자릿숩니다.
일주일 전 70명에 비해 두 배 증가한건데, 확진자 증가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사망자는 30명, 이틀 연속 30명댑니다.
재유행 확산에 검사 수요가 늘어나자 정부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전국 70곳으로 늘리고 운영시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지난 20일 :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수도권 지역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겠습니다."]
하지만 장소 확보와 인력 배치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추가 설치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서울 5곳을 비롯해 전국에 10곳이 채 안 됩니다.
토요일인 오늘은 선별진료소가 주로 운영돼 서울에선 관악구 1곳에서만 임시 선별검사소를 열었습니다.
[홍일태/서울 구로구 : "기존에 저희 집 근처에 있던 검사소들이 거의 다 없어지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지금 선별검사소 검색을 별도로 따로 해서 온거라 보시면 됩니다."]
[윤세용/서울 관악구 :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오늘 오전에 귀국했습니다. 주말에 못 받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운영하고 있다고해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각 검사소의 설치 여부와 운영 시간이 지자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지자체나 정부의 홈페이지 등을 확인한 뒤 검사를 받으러 오는게 좋습니다.
질병청은 이미 지자체들과 대부분 협의를 마쳐 이른 시일 내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70곳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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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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