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만에 끝난 경찰서장 회의..향후 대응은 어떻게?

박찬범 기자 2022. 7. 23. 2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경찰서장 회의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이곳 연수원에는 직장협의회 소속 일선 경찰관들도 찾아와서, 회의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걸고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류삼영/울산중부경찰서장 :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선의 의견을 모은 경찰서장들의 회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2차, 3차 회의도 할 수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 경찰서장 회의는 조금 전 끝났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 파장도 있겠죠. 회의가 열렸던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4시간 넘게 회의가 이어졌죠.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비공개회의라 회의장 분위기와 내용을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현직 서장들이 신분상 불이익을 감수하고 회의장에 나온 만큼,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류삼영/울산중부경찰서장 : 아주 열띤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이견도 좀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찬성하는 의견은 1도 없었습니다.]

경찰서장 회의가 열린 이곳 연수원에는 직장협의회 소속 일선 경찰관들도 찾아와서, 회의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걸고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찰국 신설까지 시간이 얼마 없는데, 접점이 잘 안 보입니다.

<기자>

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등 경찰 수뇌부는 이번 회의를 만류하고 해산을 지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의가 강행됐습니다.

경찰청은 그만큼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유인데요. 하지만 경찰서장들도 뜻을 굽히지는 않았습니다.

[류삼영/울산중부경찰서장 :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선의 의견을 모은 경찰서장들의 회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2차, 3차 회의도 할 수 있습니다.]

실무 책임자인 경찰서장들까지 집단 반발하면서 경찰 조직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취임 전인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 2일, 경찰국 출범까지는 앞으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경찰 내부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격화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지인)

▷ '경찰국 반대' 첫 경찰서장 회의…경찰청 "엄정 조치"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33843 ]

박찬범 기자cbcb@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