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3주째 하락세라는데..우리 동네는 왜이래

김도훈 기자 2022. 7.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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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 매주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데 왜 우리 동네 주유소 가격은 그대로인 것 같지, 의아하셨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희가 오늘(23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을 비교해보니 수도권에서만 많게는 리터당 1,200원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13원으로 지난주 보다 67원 내렸습니다.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이 커지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3주 연속 국내 기름값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한 주유소, 입구에 적힌 휘발유 가격은 L당 1895원입니다.

전국 평균보다 L당 100원 넘게 쌉니다.

[장우종/경기 고양시 행신동 : 찾아오는 거예요. 그나마 여기가 조금 싸니까. 평소에 봐뒀던 곳. 그런데 일부러 찾아가서 넣는 입장이죠.]

주유소 마다 재고량이 달라 가격 반영하는 속도에도 차이가 납니다.

[주유소 관계자 : 7월 초에는 2000원 이상이었다가 이제 중순 되면서 휘발유는 1800원대로 내려서. 저희는 재고량 소모 속도가 빨라서 최대한 가격을 낮춰서 판매를…]

그러면서 가격 차이는 더 많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기준, 수도권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로 L당 2827원이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인천 부평구에 있는 주유소로 L당 1607원이었습니다.

똑같은 휘발유 1L인데도 주유소의 가격 차이는 1220원이 납니다.

시민들은 낮아진 기름값을 여전히 체감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주유소 이용객 :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내려오는 체감은 올라갈 때보다 확실히 더딘 건 맞는 거 같아요. 기름값이 내린다고는 얘기하는데 아직 그걸 체감적으로 느끼지는 못하는 거 같아요.]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석유 가격이 당분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환율 상승에 따라 인하 폭이 줄어들수 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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