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오빠차' 1순위, 폼나는 BMW..아빠·엄마차, '품격' 벤츠 [세상만車]
40대는 BMW·벤츠 양분
BMW 역동성, 벤츠 품격
국내 수입차 구매자 중 20~40대는 BMW, 50대 이상은 메르세데스-벤츠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경닷컴이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를 통해 연령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같은 기간 법인(리스·렌트 포함)을 제외하고 개인이 구매한 수입차는 7만7924대다. 개인 구매대수는 BMW가 2만2990대, 벤츠가 1만8449대다.
연령대별(법인 구매 제외) 수입차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20대 5.6%(4380대), 30대 28.2%(2만2022대), 40대 33%(2만5767대), 50대 21.3%(1만6635대), 60대(7400대) 9.5%, 70대 이상 2.2%(1701대)로 조사됐다.
BMW 차량 구매자 중 20대는 7.3%(1681대), 30대는 36.3%(8358대), 40대는 33.6%(7724대), 50대는 15.9%(3650대), 60대는 5.7%(1317대), 70대 이상은 1.1%(255대)다.
BMW는 20~40대 구매자 비중이 수입차 평균보다 높았다. 반대로 50대 이상 구매자는 평균보다 낮았다.
벤츠의 경우 BMW와 반대로 20~40대 구매자 비중이 수입차 평균보다 낮고, 50대 이상은 평균보다 높게 나왔다.
20~40대는 BMW, 50대 이상은 벤츠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선호하고 구매했다는 뜻이다.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가 39.4%(1만6258대)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32.3%(1만3344대), 50대는 14%(5783대), 20대는 8.3%(3429대), 60대는 5%(2073대), 70대 이상은 1%(394대)로 집계됐다.
40대를 놓고 BMW와 경쟁하는 벤츠는 50대 이상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개인 구매대수는 3만8733대다.
40대 비중은 31.5%(1만2214대)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30대 26%(1만98대), 50대 22.2%(8623대), 60대 12.3%(4756대), 20대 4.6%(1773대), 70대 이상 3.3%(1259대) 순으로 나왔다.
40대는 30.2%, 50대는 17.8%, 60대는 7.2%, 20대는 7.1%로 그 뒤를 이었다.
벤츠의 주력 구매층도 2017년에는 30대로 나왔다. 구매 비중은 32.3%다. 40대는 28.7%, 50대는 20.3%로 그 다음이었다.
BMW 주력 구매층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30대였다. 다만 비중은 올 상반기보다 7%포인트 높은 43.3%에 달했다. 40대는 27.1%, 50대는 13.2%, 20대는 10.45%로 그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판매대수를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연령별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올 상반기 BMW 3시리즈 판매대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가 1095대로 가장 많이 샀다. 40대는 733대, 50대는 424대, 20대는 268대 순이었다.
경쟁 차종인 벤츠 C클래스의 경우 30대와 40대 구매대수가 비슷했다. 각각 391대와 368로 집계됐다. 50대는 255대, 60대는 556대, 20대는 97대로 집계됐다.
20·30대가 BMW 3시리즈를 벤츠 C클래스보다 선호한 셈이다.
벤츠 S클래스도 BMW 7시리즈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플래그십 세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벤츠 E클래스 연령대별 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40대가 가장 많이 샀다. 구입 대수는 2809대다.
그 다음으로 50대는 2396대, 60대는 1780대, 30대는 1561대, 20대는 166대로 나왔다.
경쟁 차종인 BMW 5시리즈의 경우 40대는 2778대, 30대는 2490대, 50대는 1370대, 60대는 556대, 20대는 299대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BMW 5시리즈보다 벤츠 E클래스를 더 많이 구입했다. 대신 20·30대는 BMW 5시리즈를 많이 샀다.
한 업계 관계자는 "BMW와 벤츠 모두 기본기와 품질이 탄탄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면서도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BMW는 역동적이고 젊은 감각, 벤츠는 품격과 우아함에 좀 더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젊을 때나 젊어 보이고 싶을 땐 BMW, 품격과 품위를 추구할 땐 벤츠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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