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한여름 무더위도 잊게 하는 제주 화산 암반수 폭포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로 땀이 흐르는 무더운 여름,
'콸콸'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
제주에는 한라산에 내린 빗물이 땅 밑을 따라 내려오다가
해안에서 솟구치는 '용천수'가 있습니다.
지하에서 흐른 용천수는 얼음장처럼 차가워,
무더위를 식히기엔 딱 알맞은데요.
3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에도
수온이 16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발만 담궈도 땀이 저절로 식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설 정도입니다.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이 살았다고
전해 내려와 이름 붙여진
서귀포시 돈내코 '원앙 폭포'.
계곡 양옆으로 울창하게 늘어선 상록수림 사이로
햇빛에 반짝이는 폭포수 웅덩이는
마치 밤하늘의 별을 쏟아부은 듯,
눈부신 장관을 빚어냅니다.
맑고 투명한 물속으로 시선을 돌리자,
폭포 바닥엔 오랫동안 갈리고 물에 씻겨 반질반질해진
알록달록 현무암 자갈밭도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콸콸 흐르는 시원한 화산암반수에 발을 담그고,
자연이 선사한 풀장에서 첨벙첨벙 물장구치며
'까르르, 까르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
한라산이 선사하는 최고의 여름 피서지!
올해 여름엔 제주의 에메랄드빛 바다 말고도,
푸른 잎이 우거진 산과 계곡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영상취재 강재윤 jaeyun@kbs.co.kr
구성편집 고아람 high-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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