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들고 일어났다'..민주 "尹, 경찰국 신설 중단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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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경찰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개최하자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오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시도가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열리게 만들었다"며 "전국 경찰서장회의가 열린 이유는 단 하나, 윤석열 정부에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며 '권력이 아닌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겠다'라는 뜻을 전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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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5공시대로 돌아갈 것인가"..野 "경찰에 굴종 강요 안 돼"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정치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고 집단 반발에 나섰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우려와 경찰의 항의를 기어코 묵살하려는 것인가"라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에 굴종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경찰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개최하자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앞서 전국의 각 지역 경찰서장 등 총경급 경찰관들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에는 총경급 경찰관 56명이 참여했고 온라인으로도 133명이 함께했다. 또 356명의 총경들이 무궁화 화분을 통해 동참 의사를 표시했다.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총경은 600명 안팎 정도다.
오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시도가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열리게 만들었다"며 "전국 경찰서장회의가 열린 이유는 단 하나, 윤석열 정부에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며 '권력이 아닌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겠다'라는 뜻을 전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위협이자 협박'이라며 국민의 우려와 경찰의 정당한 항의를 묵살했다"며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후보자는 기어코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이 아닌 권력에 충성하는 경찰을 만들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경고를 거부하고 경찰 민주화 역사를 역행하려 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며 "경찰의 존재 이유는 권력의 시녀가 아닌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함으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경찰국 신설 시도를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박용진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경찰국 신설 비판에 동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쿠데타, 5·18빼고 정치는 잘했다'며 전두환을 옹호한 윤석열 대통령의 진짜 본심이 드러났다"며 "군사정권이 권력을 잡은 제5공화국 시대 경찰로 돌아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대체 경찰을 유신독재,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돌리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공권력을 투입하려고 했던 협박을 보고 왜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설치하려는지 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안부 경찰국 설치는 헌법정신에 역행하는 권력기관의 사유화 시도"라며 "군사독재 시대 노조 탄압, 반정부·민주화 운동 탄압을 위해 경찰을 권력의 시녀로 이용했던 전두환을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라고 말했던 윤 대통령에게 전두환을 진짜 존경하고 답습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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