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민들 "대우조선 사태 불상사 없이 끝나 다행..지역경제 활성화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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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 사태가 51일만에 해결되자 거제시민들은 불상사 없이 마무리된 것에 안도해 했다.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23일 "지역에서는 불상사가 안 생기고 합의가 됐다는 것에 안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임금 부분에서 상당히 불만족스럽겠지만, 조합원들은 하청노동자의 문제를 전국으로 환기시켰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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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상공회의소 "국민적 관심에 모두 머리 맞대고 고민, 의미 작지 않아"
(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 사태가 51일만에 해결되자 거제시민들은 불상사 없이 마무리된 것에 안도해 했다.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23일 “지역에서는 불상사가 안 생기고 합의가 됐다는 것에 안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임금 부분에서 상당히 불만족스럽겠지만, 조합원들은 하청노동자의 문제를 전국으로 환기시켰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하청노동자들의 애환을 못 알아주니까 이렇게 했겠지만, 앞으로는 노동운동 전략이 바뀌었으면 한다”며 “금속노조만 하는 투쟁이 아닌 시민과 함께 여론을 만들어 국민적 동의를 얻는 게 먼저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거제상공회의소는 “이번 사태는 한 번은 마주치고 겪어야 할 과제이기도 했다.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였던 상황에 우려되던 물리적 충돌 없이 무사히 타결된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으로 지속하며 가까스로 합의점을 찾았으나, 당사자 모두 만족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그러나 전국적인 관심을 환기시켰고 원·하청 노사 모두가 머리를 맞대며 치열하게 고민했기에 그 의미는 작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에도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기 전에, 열린 대화의 장에서 당사자간 입장을 조율하고 조정하며 상호 타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거제상의는 손해배상 관련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길 희망했다.
대우조선 원·하청 측은 이번 파업으로 제대로 일을 못하며 입은 금전적인 손실을, 하청노동자들은 애초 요구한 임금 30% 인상을 포기하고 애초 하청업체에서 제시한 임금 4.5% 그대로 수용했다. 승자 없는 싸움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하청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부분 공감했지만 회사 전체를 마비시키고 불법적인 파업에는 고개를 돌리는 분위기였다.
대우조선이 있는 옥포동 주민인 50대 A씨는 “일단은 불상사 없이 타결돼서 다행이다. 이제 문제가 해결됐으니까 다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하는 마음이다”면서 “하청노동자들의 낮은 임금 문제를 풀어 조선업계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6월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가 22일 사내협력사 대표단과 임금 교섭을 타결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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