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낀 깡통 빼줘요" 북극곰이 마을 찾아와 도움 요청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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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서 혀에 깡통이 낀 북극곰이 마을에 도움을 요청하러 왔다 구조된 소식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스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은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딕슨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연유 캔에 혀가 낀 북극곰의 영상을 촬영한 장면을 공개했다.
마을을 찾은 곰은 마을 주민들이 클로즈업 영상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한 사람이 나서 깡통을 빼주려 했지만 깡통이 곰의 혀에 단단히 박혀있어 빼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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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시베리아에서 혀에 깡통이 낀 북극곰이 마을에 도움을 요청하러 왔다 구조된 소식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스 등 러시아 현지 언론은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딕슨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연유 캔에 혀가 낀 북극곰의 영상을 촬영한 장면을 공개했다.
마을을 찾은 곰은 마을 주민들이 클로즈업 영상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도움을 요청하는 듯 가까이 다가온 곰은 울타리 사이로 캔이 낀 주둥이를 내밀었다. 한 사람이 나서 깡통을 빼주려 했지만 깡통이 곰의 혀에 단단히 박혀있어 빼주지 못했다.
이에 곰을 구조하기 위해 모스크바 동물원 수의사들이 딕슨으로 파견됐다. 수의사들은 90kg 체중의 곰에게 진정제를 투여한 뒤 캔을 제거하고 상처를 치료했다. 또 곰의 기력 회복을 위해 먹일 물고기 50kg도 준비했다.
회복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곰은 당분간 마을에서 보호 조치를 받는다. 관계자는 곰이 회복하면 야생으로 방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극 쓰레기 매립지는 야생동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북단 지역 딕슨에 위치한 무허가 매립 시설 두 곳의 부지는 2만3000㎡에 이른다. 여기에는 6만㎥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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