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에어컨 '동굴'..도심 속 이색 피서지 '북적'
[생생 네트워크]
[앵커]
오늘과 내일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 뒤에는, 다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흐리고 후텁지근한 주말, 도심 속 피서지 곳곳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광명 동굴에 뉴스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지금 경기도 광명동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동굴 속에서 이색적인 피서를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텁지근한 바깥과 달리 이곳 날씨는 다른 나라에 와있는 듯합니다.
동굴 안의 온도는 15도 안팎을 보이고 있는데요.
'천연 에어컨' 덕분인지, 마치 얼음창고에 들어온 것처럼 시원합니다.
이곳에서는 부채도, 휴대용 선풍기도 필요가 없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광산이었던 광명동굴은 1972년에 폐광된 후 2011년부터 역사, 문화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깊이가 275m나 되고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각종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합니다.
특히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야간 개장에 들어가는데요.
야간 개장에 맞춰 웜홀광장 중앙에 조성된 LED 갈대와 라벤더, 수국, 장미 등 다양한 꽃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 모래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VR체험관에서는 광부체험, 암벽등반도 할 수 있어 도심 속 이색 피서지의 매력을 더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 잘 지키며 안전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명동굴에서 연합뉴스TV 이민재입니다.
#이색피서지 #대서 #광명동굴 #야간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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