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전승절 앞두고 '전승 세대 계승' 강조.."미국은 악성 종양"

이창규 기자 2022. 7. 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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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는 한국전쟁(6·25전쟁) '승리' 기념일인 '전승절(7월27일)' 69주년을 맞아 전승 세대를 계승한 인민들의 사상 무장을 독려하고 반미 감정을 고조시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에 정론을 싣고 인민들이 '전승 세대'를 계승해 '사상 무장' 할 것을 주문했다.

4면에선 인민들이 전승 세대의 '집단주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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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는 6·25전쟁 ‘승리’ 69주년에 즈음하여 북한 주재 무관단 성원들이 지난 22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는 한국전쟁(6·25전쟁) '승리' 기념일인 '전승절(7월27일)' 69주년을 맞아 전승 세대를 계승한 인민들의 사상 무장을 독려하고 반미 감정을 고조시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에 정론을 싣고 인민들이 '전승 세대'를 계승해 '사상 무장' 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전승 세대를 '애국 충정의 산 교과서'라고 치켜세우며 "물리적 힘에는 한계가 있어도 사상 정신의 힘에는 한계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2면에선 "주체사상이 우리의 생명인 것처럼 자립적 민족 경제도 우리의 생명"이라며 '자립 경제'를 강조했다. 신문은 "자기의 힘, 자기의 기술, 자기의 자원에 의거한 경제적 자립, 이는 국가 경제를 그 어떤 외적 요인에도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장성시켜 나가기 위한 근본 담보"라고 말했다.

3면에선 "혁명의 길은 순탄치 않다"라며 당원들에게 철저한 신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당원은 혁명 과업 수행의 전열에서 모범을 보이며 군중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선봉 투사"라며 "누구나 강의한 신념을 지녀야 하지만 특히 당원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더욱더 중요한 요구"라고 주장했다.

4면에선 인민들이 전승 세대의 '집단주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독려했다. 신문은 "우리식 사회주의의 숨결이고 지향인 고상한 집단주의 정신과 공산주의적 인간 관게를 더욱 활짝 꽃피어갈 때 부강 조국의 미래는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면 하단에는 전승절을 맞아 직총중앙노동자 예술선전대와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의 합동 공연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참관한 북한 주재 무관단 성원들에 대한 기사들이 실렸다.

5면에는 농촌 살림집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담은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농촌 개변 사업에 대해 "전체 인민이 바라고 환호하는 인민적인 사업이며 우리 시대의 새로운 사회주의 농촌 문명, 지방이 변하는 새 세상을 펼쳐놓는 정치적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하단에는 알곡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마철 대비와 함께 농기계 준비와 논벼 비배관리, 가을걷이 준비 등을 주문하는 기사들이 게재됐다.

6면에서는 미국을 '이 행성에 생겨나지 말았어야 할 악성 종양'이라고 비난하며 '반미 감정'을 고조시켰다. 신문은 "조국해방전쟁은 인간 도살에 환장한 야수들을 단호히 징벌한 정의의 전쟁이었다"라고 선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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