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대표 대면협의..北 비핵화 로드맵 논의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과 미국의 북핵수석대표가 만나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로드맵 마련 계획을 논의했다.

23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양 측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히 우리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 및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북정책 로드맵을 성안 중인 바, 이번 협의에서도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국도 트위터를 통해 한미 수석대표협의 개최 사실을 알리며 "대북 로드맵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업무 추진계획 보고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예측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단순 이벤트성 정치행사는 지양하고,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엔 국제사회와 함께 '담대한 계획'을 일종의 반대급부로 추진해나간단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