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제는 재고야", 마이크론 주식 줄여야하나 [미국종목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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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3위 규모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월가로부터 투자의견 강등 조치를 당했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가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뉴욕증시 반도체주들도 줄줄이 힘을 잃었다.
그나마 마이크론의 12개월 추정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로는 그리 비싸지 않은 주식인 만큼 큰 폭의 주가 하락은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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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도 56달러로 제시.."현 주가대비 9% 하락할 듯"
"메모리시장 물량·가격 모두 악화..수요보단 재고 걱정"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 3위 규모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월가로부터 투자의견 강등 조치를 당했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가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뉴욕증시 반도체주들도 줄줄이 힘을 잃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마이크론의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Equal-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56달러로 제시했다. 현 주가인 61.29달러에 비해 9%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마이크론의 2022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와 관련, “회사가 4분기(6~8월) 실적 전망에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마이크론 주가가 더 좋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론이 실제보다 더 보수적으로 전망치를 내놓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시장 상황은 악화하고 있고 반도체 물량과 가격 양 측면에서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고객 수요 부진보다는 재고 증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우려했다. 무어 애널리스트는 “이번과 다음 분기에 모든 시장에서 출하가 생산량을 훨씬 밑돌면서 마이크론 내부의 재고물량도 쌓여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제 여러 고객사들로부터 반도체 재고 관리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부 경쟁사들이 제품 가격을 마이크론에 비해 20% 또는 그 이상으로 낮게 제시하는 등 가격 경쟁도 심화할 것이라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했다.
실제 이 같은 우려는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전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칩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샌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 스스로 “PC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재고를 조정하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의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그나마 마이크론의 12개월 추정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로는 그리 비싸지 않은 주식인 만큼 큰 폭의 주가 하락은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현재 마이크론의 현금흐름이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비싸 보이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투자의견 강등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3.69% 하락한 61.29달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론 외에도 엔비디아, AMD, 마벨테크놀로지 등의 주가가 3~5%씩 동반 하락했다. 아울러 인텔과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브로드컴 등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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