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맞아 '사상무장' 강조.."전승 세대는 애국 충정의 산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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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는 한국전쟁(6·25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7월27일)'을 앞두고 사회주의 발전을 위해 인민들이 '전승 세대'의 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에 '조국과 승리'라는 정론을 통해 혁명하는 나라와 인민에게 있어 사상 무장, 정신 무장의 필요성은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승 세대의 사상과 넋을 계승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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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으로 부르는 한국전쟁(6·25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7월27일)'을 앞두고 사회주의 발전을 위해 인민들이 '전승 세대'의 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1면에 '조국과 승리'라는 정론을 통해 혁명하는 나라와 인민에게 있어 사상 무장, 정신 무장의 필요성은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승 세대의 사상과 넋을 계승할 것을 촉구했다. 정론은 노동신문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내는 수단이다.
신문은 전승 세대의 삶과 투쟁에 대해 "애국 충정의 산 교과서"라고 평가하며 "전화의 불구름을 헤치고 전후의 폐허 위에 천리마를 타고 나래쳐 오른 전승 세대의 영웅 정신으로 오늘의 난국을 뚫고 승리를 안아오려는 것, 바로 이것이 천만을 또 하나의 전승 세대로 안아 키우는 우리 당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렵고 힘든 초소로 탄원하는 청년들과 농민들, 사회주의 애국 공로자들을 조명하며 "유례없는 격난을 헤치며 혁명의 새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오늘이야말로 이 땅에 생을 둔 천만 인민 누구나 조국의 전진과 번영을 위한 애국의 한길에 몸과 맘 다 바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에게는 물러설 권리는커녕 주춤거릴 권리조차 없다"며 "새 승리의 언덕을 향해 나아갈수록 우리는 더 많은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고 미증유의 격난을 뚫고 헤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인민이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고 승리와 번영을 이룩하는 데서 제일 위력한 무기는 어제도 오늘도 사상정신력"이라며 "물리적 힘에는 한계가 있어도 사상 정신의 힘에는 한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말로써는 조국을 빛내일 수 없고 맹세만으로는 조국의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며 "가렬한 전화의 나날 조국의 존엄과 운명을 지켜 하나밖에 없는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친 영웅들처럼 사회주의 강국의 승리를 위한 오늘의 성스러운 투쟁에서 조국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청년 영웅이 되자"라고 독려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전승절'에 노병대회를 열고 참전용사들을 격려, 고무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북한은 올해 대미 노선을 '강 대 강', '정면승부'로 정한 바 있어 올해 전승절을 계기로 김 총비서의 강경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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