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유니세프 "북한 국경봉쇄로 어린이 전염병 예방접종률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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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북한 어린이들의 전염병 예방접종률이 급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가 최근 갱신한 항원별 예방접종 현황 통계에서 2021년 북한의 예방접종률이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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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북한 어린이들의 전염병 예방접종률이 급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가 최근 갱신한 항원별 예방접종 현황 통계에서 2021년 북한의 예방접종률이 크게 하락했다.
생후 2~6개월 영유아들이 필수로 접종해야 하는 DT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예방접종률은 2020년 98%에서 2021년 42%로, 신생아들이 맞는 B형간염(HepB) 예방접종률은 같은 기간 97%에서 41%로 떨어졌다.
뇌수막염 백신으로 불리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Hib) 백신은 2020년 97%에서 021년 41%로, 수막구균(MCV) 백신 접종률은 99%에서 42%로 감소했다.
소아마비를 예방하는 IPV 백신의 경우 2019년과 2020년 98%의 접종률을 기록했지만 작년엔 18%로 곤두박질쳤다.
다만 결핵 예방 백신인 BCG의 접종률은 2020년 99%에서 2021년 95%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유니세프 동아태 사무소의 캐롤라인 덴 더크 대변인은 22일 이와 관련한 매체의 질의에 결핵 예방 백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백신 공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더크 대변인은 "감소는 2020년부터 시작된 북한의 국경봉쇄로 백신 재고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백신 공급 제약이 보통 높았던 예방접종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것이 우리가 북한 당국과 협력해 백신과 콜드체인 장비 공급에 속도를 내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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