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거제 대우조선 향해 출발..오후 문화제 예정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가 노사 협상을 타결하고 파업을 끝낸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해 오늘(23일) 오전 경남 거제로 향했습니다.

희망버스 측은 이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버스 6대로 시민들 약 2, 300명을 나눠 태우고 대우조선으로 출발했습니다.

당초 서울 외에도 전국 31개 지역에서 71개 단체가 희망버스를 신청해 총 3천 명이 거제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참가 인원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우조선 서문에서 금속노조가 주최하는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오후 3시부터 본 대회 격인 문화제와 '하청노동자 희망배 띄우기'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버스에 타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투쟁을 지지하겠다"며 옥포조선소 1독을 점거하고 1㎥ 철제 구조물에서 농성을 벌인 유최안 부지회장과 고공농성 조합원 6명을 응원했습니다.

희망버스는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평택·수원, 청주·대전, 전남 동부,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출발하며, 제주도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오는 시민들이 합류할 예정입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