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전국경찰서장 회의..정부 반발 총경급 전체 회의 첫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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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는 일선 경찰서장급 간부들이 23일 한자리에 모이는 회의가 열린다.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 개최를 숙고해달라고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22일 "대우조선해양 사태라든지 코로나 재확산이라든지 여러 상황이 심각하니 서장들이 좀 무겁게 움직이라는 그런 취지였지만, 경찰국 신설이 더 중요하고 장기적인 문제"라며 "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고 온라인 연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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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등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는 일선 경찰서장급 간부들이 23일 한자리에 모이는 회의가 열린다.
총경급 간부들이 자체적으로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총경급 간부들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갖는다. 참석자들은 경찰국 신설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경찰국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제안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총경)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찰국 신설은 법적, 절차적, 시기적으로 어불성설”이라며 “총경 단체 채팅방도 ‘경찰국 신설은 절대 진행돼선 안 된다. 역사를 30년 퇴보시키는 심각한 문제니 모여서 의논하자’는 분위기”라고 이날 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 총경급의 결집은 지금까지 경찰국 논란을 둘러싼 일선 경찰관들의 집단행동과는 파급력이 다를 것으로 보여,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등 지휘부로서는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후보자는 지난 21일 전국 총경급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금은 대우조선해양 상황, 코로나19 재확산, 수사권 조정에 따른 책임수사역량 향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경찰이 내부 문제에 관심을 집중하며 본연의 역할에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국 총경 약 600명 가운데 400명 이상이 회의 개최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낸 만큼 회의가 무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 개최를 숙고해달라고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22일 “대우조선해양 사태라든지 코로나 재확산이라든지 여러 상황이 심각하니 서장들이 좀 무겁게 움직이라는 그런 취지였지만, 경찰국 신설이 더 중요하고 장기적인 문제”라며 “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고 온라인 연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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