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사러 '편의점' 북적..점주들 의외의 고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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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편의점으로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하기 위한 발걸음이 늘고 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모든 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다시 허용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극심하던 올 2~4월 정부는 전국 4만8000여 편의점 매장에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가진단키트 제품은 대부분 2개입 1만원짜리 포장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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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1일부터 전국 모든 편의점서 자가진단키트 발주 시작
코로나 재유행 움직임 속, 시민들 야간·주말에도 구매 가능
온라인 판매도 허용..."미판매분 사후 처리 방안 없어" 지적도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편의점으로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하기 위한 발걸음이 늘고 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모든 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다시 허용했기 때문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전국 편의점 매장에서 자가진단키트 발주가 시작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극심하던 올 2~4월 정부는 전국 4만8000여 편의점 매장에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후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5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의료기기판매업 허가를 받은 편의점 매장(2만3000여개)에서만 팔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1일 전국에서 6만86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신규 확진자수가 하루 7만명까지 치솟으며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GS25에서는 모든 점포에서 판매 재허용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11~20일 자가진단키트 판매가 전달 대비 각각 270%, 256% 급증했다고 밝혔다. CU에서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150.5% 뛰었다. 최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가진단키트 제품은 대부분 2개입 1만원짜리 포장 상품이다.
CU 관계자는 "기존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 편의점에선 메디안·휴마시스 등 현재 10여 종의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고 21일부터 전점을 대상으로 메디안을 주 3회, 점당 5개씩 발주를 시작했다"며 "추후 판매량을 모니터링해 점진적으로 품목과 발주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에선 매일 점포당 50개까지 발주가 가능하다. GS25는 타액을 사용해 검사하는 PCL 검사키트(2입)도 함께 판매 중이다. 이번 조치로 시민들이 야간과 주말에도 보다 편리하게 자가검사 키트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거리두기 방역 규제 속에서 자가진단 키트가 편의점 매출을 방어해줬는데, 하반기는 상황이 또 다르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이번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져서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통제도 없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했다.
미 판매분 재고에 대한 방역 당국의 사후 처리 방안도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무작정 재고를 많이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수요를 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 상반기에는 자가진단키트 양성 후 PCR 검사를 받는 순서였지만, 현재는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상시 운영 중인 점도 진단키트 판매의 변수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siboki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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