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러 공화국 독립국가 인정은 합법적 권리"..EU에 반발

김서연 기자 2022. 7. 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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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내 친(親)러시아 공화국들을 독립국가로 승인한 결정을 비판한 유럽연합(EU)에 반발했다.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북한의 독립국가 승인에 대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분리된 지역을 인정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와 그 나라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적대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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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PR·LPR '공식 승인'.."EU, 누구에게도 납득될 수 없는 궤변하고 있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의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내 친(親)러시아 공화국들을 독립국가로 승인한 결정을 비판한 유럽연합(EU)에 반발했다.

23일 북한 외무성은 조선-유럽협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가) 독립을 인정한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로서 이에 대해 유럽동맹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자기의 지정학적 이해 관계와 정략적 목적에 맞으면 국제법 존중으로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반으로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납득될수 없는 궤변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불법무도한 미국의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에 추종해 온 유럽동맹이 주권침해와 적대행위에 대해 떠드는 것 자체가 제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럽동맹은 다른 나라들의 주권행사를 비난하면서 남의 일에 코를 들이밀 것이 아니라 자주권 존중과 주권평등, 내정불간섭을 원칙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철저히 준하여 모든 문제를 공명정대하게 대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 명의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보낸 서한을 통해 양측을 정식 국가로 인정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북한과의 단교를 선언했다.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북한의 독립국가 승인에 대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분리된 지역을 인정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와 그 나라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적대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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