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 간 50대 '켄타우로스' 3번째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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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해 일명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국내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새로 확인된 확진자도 국내 감염 사례여서 이미 BA.2.75가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첫 확진자도 해외 여행력이 없고 감염 경로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BA.2.75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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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우려 고조
재감염 33%가 소아·청소년 차지
'4차 접종' 바이든도 확진.. "경증"
A씨는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 중이며, 감염 가능 기간 중 접촉자는 1명이다. 방대본은 A씨가 해외 방문 이력이 없으며, 현재까지 BA.2.75 선행 사례 2건과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첫 확진자도 해외 여행력이 없고 감염 경로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BA.2.75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면역 회피도 걱정되는 부분이다. 지난 1월17일 코로나19 백신을 3차 접종한 A씨를 포함해 BA.2.75 확진자 3명 모두 3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4주째 증가하면서 위중증, 사망자도 점차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30명으로, 일주일 전(15일 65명)의 2배다. 사망자는 31명으로, 지난 5월28일(36명) 이후 가장 많다.
백신 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은 소아·청소년층에서는 재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재감염자 7만7092명 중 17세 이하가 33.2%(2만5569명)를 차지했다. 3차 감염자 108명 중 47.2%(51명)가 17세 이하였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수급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BA.5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2만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격리를 유지한 채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차 접종까지 했다.
이진경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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