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이달 초 탄광 붕괴로 광부 매몰..'영웅정신' 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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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평안남도에서 탄광이 붕괴해 광부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북한매체 보도로 확인됐다.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기념하는 정론 '조국과 승리'를 실으며 이런 사실을 알렸다.
신문은 "지난 7월 초 뜻밖의 일로 막장이 붕락(붕괴)된 위급한 시각 추호의 주저나 동요도 없이 평양의 불빛을 지켜선 책임을 다하자고 다짐하며 굴진을 계속한 2·8직동청년탄광의 탄부들"이라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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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최근 북한 평안남도에서 탄광이 붕괴해 광부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북한매체 보도로 확인됐다.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기념하는 정론 '조국과 승리'를 실으며 이런 사실을 알렸다.
신문은 "지난 7월 초 뜻밖의 일로 막장이 붕락(붕괴)된 위급한 시각 추호의 주저나 동요도 없이 평양의 불빛을 지켜선 책임을 다하자고 다짐하며 굴진을 계속한 2·8직동청년탄광의 탄부들"이라고 선전했다.
2·8직동청년탄광은 평안남도 순천에 위치한 탄광이다.
신문은 탄부들이 "희박해지는 공기 속에서 동발(갱이 무너지지 않게 버티는 기둥) 나무의 껍질을 벗겨 '결사관철', '당을 따라 천만리'라는 글발을 썼다"고 했다.
또 "막장이 복구되는 그 시각까지 그런 충성의 일편단심, 결사의 정신력으로 당 앞에 결의한 석탄 생산 목표를 기어이 수행하기 위해 작업 굴진을 멈춤 없이 진행한 그 모습"이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이들의 희생적인 모습이 6·25전쟁 때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영웅들과 같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가열한 전화의 나날 조국의 존엄과 운명을 지켜 하나밖에 없는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친 영웅들처럼 사회주의 강국의 승리를 위한 오늘의 성스러운 투쟁에서 조국이 기억하고 사랑하는 청년 영웅이 되자"고 촉구했다.
신문은 광부들이 모두 구조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모든 주민이 보는 관영매체에 공개하면서 이들의 헌신을 모범 사례로 내세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북한은 2017년에도 평안남도 남덕탄광에서 사망한 노동자의 이야기를 관영매체에 실으며 그의 희생정신을 부각한 바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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