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中 오해 없게 적극적 외교 하라" 외교부에 특명..한·중 관계 관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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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하라"며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한·중관계 관리를 위한 '특명'을 내렸다.
23일 대통령실과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윤 대통령이 박 장관으로부터 외교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최근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관련, "특정 국가(중국)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국익 확대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는 취지의 언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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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장관, 오는 8월 방중 조율 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하라”며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한·중관계 관리를 위한 ‘특명’을 내렸다. 중국은 최근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인 ‘칩4(Fab 4)’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로 반발하는 등 한국을 상대로 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정부는 우선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다음 달 박 장관의 중국 방문 등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한·중 관계 관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23일 대통령실과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윤 대통령이 박 장관으로부터 외교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최근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관련, “특정 국가(중국)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국익 확대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는 취지의 언급이 나왔다. 한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칩4 등 참여 문제에 중국의 반발이 계속되는데 대해 한·중 관계 관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중국은 한·중 관계를 ‘중요한 무역동반자’로 칭하며 우호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칩4 참여 등에 대해선 연일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과 협상의 추세를 유지하고 조기에 상호윈윈하는 협정에 도달하며 서비스 무역, 투자의 개방, 협력 수준을 한층 향상해 양국 경제 무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밝히며 미국에 밀착해 온 정부는 앞으로 한·중 관계 관리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다음 달 박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박 장관의 방중이 성사되면 한·중은 한반도 문제뿐 아니라 경제안보 사안들과 관련해서도 밀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사이 소통 정례화 등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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