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 참외들이 '둥둥'..낙동강에 떠다니는 의문의 참외 떼

2022. 7. 23.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낙동강에 뜬금없이 참외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낙동강에 이렇게 많은 참외가 떠다니는 이유는 일부 농민들이 썩거나 상품성 없는 참외를 배수로나 하천에 버렸기 때문입니다.

[A 씨/경북 칠곡 참외 재배 농민 : 기후가 높아지고 기후변화가 심하면 참외도 정상적으로 형성이 안되고 예전보다는 가면 갈수록 물 먹은 물찬과도 많이 생기는 것 같고 올해 기온이 갑자기 따뜻해지니까 저급과가 조금 많았던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일부 의식 없는 농민들이 수로에 버렸나 봐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낙동강에 뜬금없이 참외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근처 농민들이 버린 건데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조가 가득한 이곳에서 사람들이 열심히 건지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참외입니다.

여기도 저기도 둥둥 떠다니고 있죠.

이번에는 근처 성주군의 한 배수로로 와봤는데요, 여기서도 사람들이 참외를 건지고 있네요.

참외를 건져 올리는 이유, 다름 아닌 낙동강의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썩은 참외들인데, 유기물 덩어리인 참외는 하천에 인위적인 부영양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수중에 영양물질이 너무 많아지는 현상인데요.

이 때문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크게 늘어나면 녹조가 생길 수 있고 강 생태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죠.

낙동강에 이렇게 많은 참외가 떠다니는 이유는 일부 농민들이 썩거나 상품성 없는 참외를 배수로나 하천에 버렸기 때문입니다.

썩은 참외는 음식물 쓰레기로 볼 수 있어서 당연히 불법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버려지는 참외가 더 많다고 합니다.

[A 씨/경북 칠곡 참외 재배 농민 : 강변에 한두 개씩은 봐도 참외가 막 많은 양이 떠다니는 건 저도 올해 처음이에요.]

이유는 기후변화로 추정됩니다.

[칠곡군 관계자 : 올해 농업인들이 하시는 말씀이 기후가 들쑥날쑥하다 보니까 판매할 수 없는 품질로 (참외가) 조금 많이 생산되었다. (폐참외가) 올해 기후변화 때문에 갑자기 좀 많아져서 그게 처리하기 곤란하신 일부 농가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라고 들었습니다).]

[A 씨/경북 칠곡 참외 재배 농민 : 기후가 높아지고 기후변화가 심하면 참외도 정상적으로 형성이 안되고 예전보다는 가면 갈수록 물 먹은 물찬과도 많이 생기는 것 같고 올해 기온이 갑자기 따뜻해지니까 저급과가 조금 많았던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일부 의식 없는 농민들이 수로에 버렸나 봐요.]

외진 곳이 많은 시골 특성상 무단 투기자가 많아도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 성주와 칠곡군은 농민들이 참외를 그냥 버리지 않고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더 홍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맑고 깨끗한 낙동강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