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염 맹위 잃은 대서..주말엔 비 오고 '선선' [다시보는 절기]

2022. 7. 23. 0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일은 일 년 중 가장 큰 더위라는 뜻을 지닌 대서(大暑)다.

24절기 중 12번째 절기이자 여름 절기의 마지막인 대서는 '염소의 뿔을 녹인다', '소뿔도 꼬부라진다'라는 등의 속담처럼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날을 의미한다.

올해의 경우 여름 장마가 길어지면서 수건 등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을 한번쯤 경험하게 된다.

얼굴 등 피부와 직접 닿는 수건의 경우 세균이 좋아하는 각질과 피지 등 인체의 분비물이 가장 많이 남아 있어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염소의 뿔도 녹인다는 큰 더위 대서
이번 주말엔 전국 곳곳 비오고 선선
길어진 장마로 수건 빨래 꿉꿉한 냄새
주원인은 세탁조의 습도와 세균 때문
수건은 따로 온수로 빨아야 뽀송뽀송
빠른 건조·다림질 병행땐 상쾌함은 덤
[그래픽 이운자]

[해럴드경제=이운자 기자] 23일은 일 년 중 가장 큰 더위라는 뜻을 지닌 대서(大暑)다. 24절기 중 12번째 절기이자 여름 절기의 마지막인 대서는 ‘염소의 뿔을 녹인다’, ‘소뿔도 꼬부라진다’라는 등의 속담처럼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날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해는 늦게까지 폭우성 장마가 이어지면서 그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올해의 경우 여름 장마가 길어지면서 수건 등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을 한번쯤 경험하게 된다. 특히 물놀이 후 사용한 수건이나 수영복 등을 비닐봉지에 넣어 두고 며칠을 방치한 후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악취를 풍기곤 한다. 무더위가 펄펄 끓는 7~8월, 여름철 빨래에서 냄새가 더 심해지는 이유는 뭘까?

▷ 변기보다 100배 더러운…세균천국 ‘세탁조’ 청소 ABC

고약한 여름철 빨래 냄새의 가장 큰 원인은 세탁조와 습기다. 오랜 시간 청소하지 않은 세탁조는 그야말로 세균 천국이다. 방치된 세탁조 안의 오염도가 변기 안쪽보다 무려 100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는 이를 잘 나타내 준다. 무더위에 지쳐 세탁조 속에 방치된 세탁물은 세균 번식의 최적 환경을 제공한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빨래 건조가 더 쉽지 않아 냄새도 훨씬 심해진다.

[그래픽 이운자]

퀴퀴한 냄새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탁기 안인 세탁조를 청소해야 한다. 세탁조 안에 물을 가득 채운 후 세탁조 클리너나, 과탄산소다 500㎖(종이컵 2, 1/2컵)를 넣고 표준 세탁을 하면 세탁조 안에 낀 잔여물과 악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 알칼리 성질인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경우 온수를 사용해야 기름때와 단백질 분리, 그리고 세정 효과가 탁월해진다. 빨래 후엔 가능한 세탁조 뚜껑을 열어 건조한다. 깨끗한 세탁을 위해서는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이외 계절에는 2~3개월에 한 번씩 세탁조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세제함과 먼지 거름망 등도 따로 분리해 깨끗이 청소해 준다.

▷ 기름때 범벅 수건…따로 온수로 세탁은 필수

[그래픽 이운자]

빨랫감도 선별해 세탁한다. 얼굴 등 피부와 직접 닿는 수건의 경우 세균이 좋아하는 각질과 피지 등 인체의 분비물이 가장 많이 남아 있어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땀과 피지 등 피부와 접촉해서 묻어나는 기름때인 지방은 체온보다 조금 높은 온도의 물에서 세탁해야 잘 녹는다.

세탁조 청소가 끝났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수건 등을 빨 때 일반세제→베이킹소다(또는 과탄산소다)→식초를 차례로 써보자. 일반세제로 세탁과 헹굼을 1회 실시한 후 베이킹소다(과탄산소다) 2T 넣어준 후 헹굼 2회, 마지막 헹굼땐 식초 2~3T를 넣고 돌려준다. 산소계 표백제인 강알칼리의 과탄산소다는 물과 만나면 산소버블이 생기면서 오염 제거는 물론이고 살균과 표백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형광증백제와 화학물질 걱정 없이 사용가능하다. 다만 과탄산소다를 사용 땐 온수를 사용해야 기포가 잘 생기고 장갑 착용을 해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 헹굴 땐 식초와 함께 구연산을 섞어 사용하면 잔여 세제는 물론이고 남은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다. 물론 소재에 따라 물 빠짐이나 울, 실크, 메탈 혼방 의류일 경우엔 사용하면 낭패 보기 쉽다.

▷ 빠른 건조, 그리고 초벌 다림질의 놀라운 효과

[그래픽=이운자]

세탁이 끝났으면 재빨리 말려준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엔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면 빨래에서 쉽게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물론 건조기가 있을 경우엔 예외다. 하지만 건조기가 없으면 선풍기 등을 이용해 최대한 빨리 말리고 잘 마르지 않는 부분은 다리미 등을 활용한다. 초벌 다림질의 경우 어느 정도의 살균과 세균 번식을 막는 효과도 있다.

yi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