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음성확인서 필요한 임신부들, 지원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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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물론 RAT검사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분만실도 적지는 않지만, 이후 산후조리원 입원 과정에도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상당수 임신부가 출산을 앞두고 PCR검사를 미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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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음성확인서 제출 요구에 3일 간격으로 PCR검사 받는 임신부들
지자체 보건소들, 소견서 지참 시 대부분 무료로 검사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부 병원 분만실 이용에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확인서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진통이 언제 올지 몰라 자비를 들여 2~3일 간격으로 미리 검사를 받는 임신부도 상당수다.
22일 일선 지자체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병원에서 실시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로 확진 여부를 판정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도 상당수 산부인과는 임신부들에게 PCR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산부인과 입장에서는 의료진과 임산부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지만, 만삭의 임신부 입장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임신부는 방역지침상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우선검사대상자가 아니어서 대부분 1회 검사에 보통 5만원이 넘는 검사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RAT검사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분만실도 적지는 않지만, 이후 산후조리원 입원 과정에도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상당수 임신부가 출산을 앞두고 PCR검사를 미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지자체들도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 산부인과에서 출산예정일이나 입원예정일 등이 표시된 소견서를 발급받아온 임신부에게 무료로 PCR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나, 현재 임신부 PCR검사 지원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없어 직접적인 홍보는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 정보를 아는 소수의 임신부들만 소견서를 받아 무료로 PCR검사를 받고, 나머지 임신부들은 출산일까지 많게는 수십만원을 코로나19 PCR검사에 쓰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가평이나 양평 등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은 매번 소견서를 받으러 타 지역 산부인과으로 가가도 어려워 음성확인서 준비 여건이 더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평군 관계자는 “아직 PCR 무료검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임신부의 문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다만 관련 문의나 지원 요청이 들어올 경우 출산 장려를 위해서라도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산부인과에서 입원 예정일 등이 표시된 소견서를 받아온 임신부에게는 무료로 PCR검사를 제공하고 있다”며 “임신부와 관련된 일인 만큼 조금 융통성을 발휘해 산부인과에서 검체를 채취하면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진행해 통보해주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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