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美하원의장 대만 방문 여전히 '논란'..방한 여부도 주목

김난영 2022. 7. 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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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설이 미국 조야에서 여전히 화두가 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에 백악관이 일정한 지침을 줬느냐는 질문에 "하원의장실로부터 발표된 여행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외에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한국 방문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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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8월 초 아시아 순방…방한 성사되면 尹대통령 등 면담할 듯
2015년 4월 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당 대표단과 방한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1일(현지시간) 의회에 도착한 모습. 2022.07.21.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설이 미국 조야에서 여전히 화두가 되고 있다. 중국을 자극할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한국 방문 여부도 관심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에 백악관이 일정한 지침을 줬느냐는 질문에 "하원의장실로부터 발표된 여행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하원의장이 순방을 할 때마다 국가안보팀은 일상적으로 전후 사정과 사실, 지정학적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라며 "이는 흔한 활동"이라고 발언했다. 의장 측에 관련 정보가 제공됐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펠로시 의장은 당초 올해 초 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이번 여름 무렵 순방을 재차 추진하리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8월 초가 순방 시기로 꼽힌다.

다만 대만 문제를 두고 중국과 미국 간 신경전이 고조하는 상황에서, 순방 일정에 대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펠로시 의장 대만과 관련해 "군에서는 지금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발언했는데, 이를 두고 사실상 펠로시 의장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외에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한국 방문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올해 초 한국 방문을 추진했던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 첫 순방지로 한국을 찾았던 만큼 펠로시 의장의 한국 방문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실제 방한이 성사될 경우 펠로시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 수장인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마주앉을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2015년 4월 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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