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러공화국 인정 정당성 설파.."EU 비난은 궤변"

박수윤 2022. 7. 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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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3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 인정한 데 대한 정당성을 설파하며 이를 비판한 유럽연합(EU)을 비난했다.

조선유럽협회 대변인은 이날 외무성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에서 "얼마 전 우리가 도네쯔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한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로서 이에 대해 유럽동맹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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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23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 인정한 데 대한 정당성을 설파하며 이를 비판한 유럽연합(EU)을 비난했다.

조선유럽협회 대변인은 이날 외무성 홈페이지에 공개한 글에서 "얼마 전 우리가 도네쯔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한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로서 이에 대해 유럽동맹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자기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와 정략적 목적에 맞으면 국제법 존중으로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반으로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납득될 수 없는 궤변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무도한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추종해온 유럽동맹이 그 무슨 주권 침해와 적대 행위에 대해 떠드는 것 자체가 제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처사"라며 "유럽동맹은 자주권 존중과 주권 평등, 내정 불간섭을 원칙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철저히 준하여 모든 문제를 공명정대하게 대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4일 DPR과 LPR을 공식 인정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최선희 외무상이 두 지역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응해 북한과 단교했다.

EU는 최근 이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 요청에 "(DPR·LPR의) 분리 독립을 인정하는 건 국제법 위반이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적대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에 따른 안보 위협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적극 옹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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