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정권 비판 독 됐나, 싸늘해진 민심.."尹정부, 文보다 못하다" 57.8%

권준영 입력 2022. 7. 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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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정부보다 낫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거듭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행보가 '독'이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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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정부보다 낫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거듭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행보가 '독'이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토마토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뉴스토마토 의뢰·조사기간 19~20일·조사대상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할 때 어느 정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나'라는 질문에 문 정부를 선택한 비율은 57.8% 윤 정부를 선택한 비율은 32.8%로 25% 차이가 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9.4%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67.2%가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 59.9%, '다소 잘못하고 있다' 7.3%)를 한 반면 긍정평가는 30.4%('잘하고 있다' 20.3%, '다소 잘하고 있다' 10.1%)에 그쳤다. 잘모름 2.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6.8%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전주(지난 15일) 대비 긍정과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2.1%포인트에서 36.8% 포인트로 4.7% 포인트 더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32.6%)는 2.2% 포인트 낮아진 반면, 부정평가(64.7%)는 2.5% 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보수 성향의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5.5%로, 긍정평가 41.8%를 훌쩍 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부정평가는 18-29세 71.3%, 30대 76.6%, 40대 73.8%, 50대 68.1%였다. 특히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가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평가는 49.1%로, 긍정평가 47.4%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제주와 부산·울산·경남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도 부정평가가 각각 73.0%, 64.2% 등으로 높게 나왔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문 전 대통령을 16번, 더불어민주당을 12번 언급할 만큼 전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바 있다.

권 직무대행은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정부 탓을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지만,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문 정부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권 대표대행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부 주도'였다면, 윤석열 정부는 '민간 주도'다. 이건 본질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부에 비과학적 거리두기는 없다. 저희는 정치방역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보완하는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걷어찬 주거 사다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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