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격리 조치 해제시 1년내 한국 여행하고 싶어" [특파원+]

이귀전 2022. 7. 23.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들 10명 중 9명이 자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격리 조치가 해제될 경우 1년내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과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른 격리 조치로 한국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시 중국내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는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심 중국인 대상 설문조사.. 88%가 "1년내 방한"
中,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도 10일간 격리
"중국인 출국 여행 재개시 한국 관광 수요 큰 폭 증가 예상"
한국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들 10명 중 9명이 자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격리 조치가 해제될 경우 1년내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과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른 격리 조치로 한국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시 중국내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는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에 따르면 한국 관광이나 문화 등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중국의 출국 여행 개방 후 방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즉시 방한하겠다’는 응답이 16.1%, 6개월내 방한이 33.7%, 1년 이내 방한은 37.8%로 나타났다. 격리 조치 해제 후 6개월내 방한을 생각하는 중국인이 절반 가까이였고, 10명 중 9명은 격리 조치 해제 후 1년내 한국을 찾길 원한 것이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조치를 실시중이다. 중국은 시설 격리 14일 후 자가 격리 7일로 돼 있던 격리 기간을 최근 시설 격리 7일 후 자가 격리 3일로 변경했다.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도 지난 19일 중국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톈진에서 격리 중이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정 대사는 당초 톈진에서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대사관저에서 열흘간 격리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에서 나온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톈진에서 열흘 격리 후 베이징으로 이동하게 됐다.

중국지역센터는 중국 지역 SNS 채널 및 오프라인 현장 소비자 체험 행사 등에 참여한 중국인 4236명을 대상으로 6월24일부터 7월 10일까지 17일간 ‘방한 관광비자 발급 재개 관련 중국 내 잠재고객 방한 심리 분석을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비율은 여성이 78.0%였고, 31∼40세가 37.6%로 가장 많았다.
방한시 주요 목적은 여행이 81.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학 및 연수 7.7%, 친지 방문 4.3%, 출장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 체류 기간은 4∼7일 54.0%로 가장 높았고, 7~15일 28.5%, 15일 이상 14.1%, 1∼3일 3.5% 등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이 넘는 장기간 방문 의사가 42.6%를 차지한 것을 보면 한국 관광에 대한 수요가 큰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 방문국으로는 34.7%가 일본을 꼽았다. 이어 태국 등 동남아 30.1%, 유럽 13.3%, 싱가포르 7.8%, 미국 등 미주지역 5.3%, 호주 등 대양주 3.9% 등이었다.

진종화 중국지역센터장은 “최근 중국 입국시 격리기간이 점진적으로 단축되고, 국제항공 노선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한 관광비자 발급 재개는 중국인의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인의 출국 여행 재개시, 방한 관광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